강의후기

1차 강의 완강을 끝내고.. / 강민주 (2017.07.23)

안녕하세요 1차강의의 추가강의 4강을 제외한 모든 강의를 완강했습니다.

학원에서 하라는대로 한 다음 토익이 꽤 잘나와서 교환학생을 갔었는데, 그곳에서 기본적인 회화조차 하지 못하는 저의 영어능력을 뼈저리게 느낀 후, 무언가 잘못됬다는 것을 느끼고 계속 이런 맹점을 채워줄 수 있는 강의를 찾아 헤메고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바꾸어 생각해야되나 싶었습니다.

그동안 여러 공부를 해오면서 느낀 바는, 각 범주의 '공부' 안에서는 어느정도 통용되는 하나의 진리, 혹은 논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들어 법학과 같은 경우, 자연법에 의거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법을 만들고, 어떠한 법철학이 있었고, 생성원리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느냐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우리나라던, 일본이던 독일이던 미국이던 영국이던 어느 나라에서도 쉽게 그 나라의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직접 배우면서 느꼈습니다. 어짜피 사람 사는 곳이라면 통용되는 논리나 진리나 상식이 있을것이고, 자연적으로 학문이라는 것이 공통되게 발달되었으며, 그것이 세계화를 거치면서 일치화 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영어에도 그런게 있지 않을까. 하는게 저의 생각의 출발이었습니다.

이러한 저의 생각을 뒷받침해줄 학습법이나 강의를 무지하게 찾고 있었습니다. 사전을 뒤져가며, 예를들면 부정사가 영어로 infinite 인데, 그것의 의미가 무엇인지, 또 상(aspect)와 태(voice) 가 무엇인지, 언어는 어떻게 상태를 반영하는지 언어학 사전을 찾고, 서양문법에 관한 개론서를 읽고, 백과사전을 찾아도 무언가 궁금증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강의를 보고, 얼핏 무언가 잡히는 감이 온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이 강의에 제 밑으로 많은 사람들의 후기가 달렸지만, 사실 이 강의를 이해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강의를 학습하시고 이해하신 선배 학습자들의 후기에 대단함을 느끼고, 또 강사님이 얼마나 많은 작업을 거치셨는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강의는 강사님의 생각을 다 담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느껴집니다. 하지만 단순히 필기로 구현할 수 없는 어떤 지각을 저에게 마치 인셉션처럼 집어넣었다는 것이, 이 강의를 모두 들은 후의 제 소감입니다. 마지막에 사실 시험에서 자주 나오는 여러가지 시험용 문법의 설명에 있어서는 빨리빨리 하신 감이 없지않아 있으나, 이런 부분에 대해 학습자에게 학습에 대한 미련을 주신것은 참으로 잘하신 것 같다고 느낍니다.

2차 강의는 우선 듣지 않겠습니다. (혼자 한번 해보고 나중에 듣겠습니다.) 1차 강의는 2배속으로 속전속결로 들었으나, 다시한번 취직공부를 하면서 들을 예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의일수를 늘려주셔야 합니다 ㅎㅎ) 이 강의를 듣고, 단순히 시험문법보다 외국인과 대화를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영어의 중심에 담긴 진리나 철학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가끔씩 총론을 듣다가 제 마음대로 강의를 중단하고 한참을 '어 정말 그런가?' 생각하고, 인터넷으로 관련 지식을 찾고, 또 다시 듣고 이랬던 적이 많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강의를 듣고 저와 같이 인셉션 당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담아 이렇게 용기를 내어 실명으로 된 후기를 올려봅니다. 단순히 필기하시면서 하면 안됩니다. 머리속에 ○과 ● 를 떠올리시고, 가만히 생각해보시면 무언가가 풀리게 될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관리자2017.07.24 23:39

소중한 강의후기 감사합니다.

강의가 처음 나왔을 때가 생각납니다…^^;;

분명 이런저런 생각으로 강의를 만들어냈지만 제 의도를 어떻게 받아들여 주실지 궁금했습니다.

영어공감 오픈 초기에 강의소개를 최대한 자제했습니다. 과연 제가 생각하는 방향으로 이 강의가

흘러갈지 지켜보며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자연스럽게 강의의 의도와 방향이 전해져야 된다고 고

집했고 강의를 통해 영어공감 이야기가 공감 받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강의후기들이 정말 고마운 이유입니다.

후기 속 각자가 살아오며 경험한 진실한 영어이야기는 다른 분들에게 혼자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니라는 위안과 힘을 주고, 영어공감 강의에 대한 이야기는 강의를 보시는 분들께 길을 인도하

고 있네요..^^


언제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인데,,,

영문법 학습의 끝은 영문법을 버리는 단계라고 합니다.

영문법이 이런 것이다 대략적으로 감을 잡은 후,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여 하나씩 내 것으로 만들

면 말하고/듣고/읽고/쓰는 과정에서 더 이상 영문법을 따지지 않는다는 말이겠지요…^^

또한 영문법 학습은 반드시 이 과정들 속에서 함께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의 경험들 모두 소중해 보입니다.

열심히 연습하셔서 원하시는 바 모두 성취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의는 언제든 원하실 때 연장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연장신청 관련 글: http://blog.naver.com/janggle77/220239164210